달러 환율 비교
현재 달러 환율은 1,30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어제는 1327원까지 오르고 1,31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유독 원화만 달러 대비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서 걱정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돈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율은 오르고 있다. 작년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많이 올리면서 달러가치가 강해졌다. 그러면서 유로화를 포함해 파운드, 주요국 통화 대부분이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달러의 가치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원화 역시 같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원화는 연초 이후에 약 4% 하락을 했는데 러시아, 남아공을 제외한 주요 국가 중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반면 유로화, 영국 파운드는 연초 이후에 달러화 대비 2.7~3.2% 상승했고 중국 위안화도 0.4% 올랐다. 이러한 현상이 한국이 기초체력 자체가 많이 약해졌다는 의미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 에너지 수입 의존도 증가로 무역적자, 그리고 낮은 경제성장전망치 등의 요인들이 원화가치를 못 올리고 있는 것이다. 더 문제인 것은, 앞으로 원화가치를 끌어올릴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 외환스왑
그래서 한국은행이 원화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외환스왑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와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원화를 필요할 경우 맞바꾸기로 약속을 했다. 작년에는 규모가 약 100억 달러였고 올해는 3.5배로 늘린 3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5조 원 규모이다. 일반적으로 외환스왑 계약은 다른 나라와 체결한다. 상대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급할 때, 가져올 수 있는, 마치 '달러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개념으로 본다. 이번에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역시 표면적으로 달러 스왑체결을 한 것이다. 주목할 것은 두 가지이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할 때 달러가 필요한데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용하면 달러가치가 비쌀 때 사게 되는 리스크가 있다. 외환스압을 통해 국민연금은 이러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환율이 오르니까 국민연금이 필요한 달러는 따로 한국은행에서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을 받으면서 시장에서 달러가격 상승을 완화해 주는 환율안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헤지
작년 정부가 국민연금에게 환헤지 비율을 10%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환헤지는 환율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손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율을 고정시켜 놓은 일이다. 예로 1,300 원에 1 달러를 사서 해외주식 투자를 했는데, 나중에 1 달러 해외주식이 수익 10%가 나면서 1.1 달러가 됐지만, 환율이 1,300 원에서 1,000 원으로 떨어지면 오히려 손해가 나는 것이다. 이 환율을 변동 없이 고정하는 것이 환헷지이다. 환헷지 과정을 설명하면, 국민연금이 1년 후에 100 억 달러 주는 조건으로 현재 환율로 고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은행은 100 억 달러를 해외에서 빌려와서 바로 외환시장에 판다. 그래서 100 억 달러 현금이 생기고 1년 후 국민연금이 100 억 달러를 돌려주면, 이전에 현금화한 100 억 달러를 주는 것이다. 외환시장 입장에서 보면 국민연금이 1년 후에 돈을 벌어서 돌아온다고 약속하면, 믿고 달러금액을 먼저 가지고 와서 외환시장에 파는 것이다. 문제는 100 억 달러의 규모 거래를 해줄 수 있는 곳이 사실상 한국은행뿐이다. 결국 국민연금이 환헷지를 하면, 그만큼 한국은행이 가지고 있는 달러를 국내 외환시장에 푸는 것과 같은 효과가 되는 것이다. 즉, 현재 상황은 원화 가치 하락세로 인하여 달러가 급하니까 미래의 들어온 달러까지 미리 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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