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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으로 中 경제 살아나는 중

안테나창고 2023. 4.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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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으로 中 경제 살아나는 중

2023년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중국이 코로나 봉쇄 이후로 첫 성적표가 나왔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 4% 보다 0.5% 높게 나온 것이다. 중국이 4%대 성장률을 회복한 것이 지난해 1분기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지난해가 전체적으로 보면 안 좋았지만 2021년 1분기에 기저효과로 인해서 깜짝 18% 성장률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계속 내리막길을 보이다가 결국 중국이 내세웠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5% 훨씬 못 미치는 3%를 기록하면서 주변에 충격을 주기도 했었다. 이번에 4.5%로 성장률을 회복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 배경

1분기 경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었던 배경은 소비 때문이다. 이번에 중국 소매 판매가 1년 전보다 6% 가까이 늘었다. 3월에는 1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봉쇄 때문에 갇혀 지내던 중국사람들이 외식, 쇼핑, 그리고 여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소비를 적극적으로 늘렸다. 한마디로 소비주도성장이었다고 평가된다. 중국사람들이 지갑을 열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성장률 5%를 달성하기 수월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대형 은행인 JP모건 역시 2023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6%에서 6.4%로 올려 잡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중국의 큰 내수시장이 깨어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전체 산업생산율을 보면 우리나라한테 주는 영향은 그대로이다. 1분기 중국의 산업생산이 같은 기간 3% 정도 늘었는데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외식, 쇼핑은 늘었지만 산업은 아직 본격적으로 깨어나고 있지 않고 있다. 중국의 3월 수치 중에 반도체는 오히려 감소했다. 중국에 IT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음식, 숙박업은 수입에 의존도가 낮다. 대중국 수출을 늘리려면 핸드폰이나 자동차를 많이 팔아야 하는데 지난해부터 오히려 IT나 기계 석유화학의 재고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 신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산업생산 부진이 또 우리나라한테 뼈 아픈 것은, 지금까지 구조를 보면 중국이 한국에서 중간재 수입을 하고 완제품 형태로 만들어서 미국이나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패턴이었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내수시장 위주로 성장하고 있고 미국이나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은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낀 우리나라만 곤란한 상황이 됐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보다 수입원이 늘었다. 대중무역적자 규모가 1분기에 78억 달러가 쌓였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은 아직 허용하고 있지 않고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이런 서비스업 중심으로 성장을 하면 중국이 경제성장률 1% 올랐을 때, 우리나라 성장률은 0.08% 오르는데 멈출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선진국으로부터 수입을 하지 않고 자국산 제품으로 바꾸는 수입대체정책을 펼치면서 국제무역 한복판에 있는 우리나라가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졌다.

국제정세 또한 우리나라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올해 1~2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4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중국의 4륜구동 SUV는 러시아 수출로 1,000% 이상 증가했다. 또한 기존에 러시아의 휴대전화 사업 점유율은 애플 삼성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금은 중국산 점유율이 70%를 차지하고 샤오미가 1위로 올라섰다. 서방국가들의 빈자리를 중국이 채운 것이다. 심지어 수입대체정책 관련해서 중국이 전쟁 상황에서 러시아 석유를 상당히 싸게 사고 있다. 비용구조개선을 통해 적극적인 수입대체전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힘들어진 중국을 통한 경제성장을 어떻게 대체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출처: '손에 잡히는 경제' MBC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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